트럼프 "中과 당장 대화하고 싶지 않다"···미중 무역협상 연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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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며 지금은 중국과 대화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을 수락하는 연설은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 국경장벽 현장 방문을 위해 애리조나주 유마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갈등이 고조되는 중국과의 무역협상 회의를 연기했다면서 "지금 당장은 중국과 대화하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과의 무역합의에서 손을 뗄 것이냐고 묻자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그는 또 "공화당 대선후보 수락 연설을 백악관 잔디밭인 사우스론에서 하겠다"고 밝혔다. 공화당의 대선후보 공식 지명을 위한 전당대회는 오는 24∼27일 4일간 열린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사업 매각을 추진 중인 중국 소셜미디어 '틱톡'에 대해선 "9월 15일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 기업의 틱톡 인수를 허용한다면서 매각 시한을 9월 15일로 못박았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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