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등, 인체 단백질 구조 해독 연구 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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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질환이나 건강 유지에 깊은 관련이 있는 단백질 구조 해독을 위한 연구 협력이 미국, 일본, 유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같은 방침은 미 국립 보건 연구소(NIH), 일본 문부 과학성, 영국 의학연구 지원 기금이 주최, 10개국 연구자, 자금 제공 기관 대표 등 150명이 참가한 가운데 6일까지 미국에서 열린 `국제 구조 게놈 과학 회의'에서 합의됐다.

인간 게놈 해독 계획과 마찬가지로 단백질 입체 구조 데이터는 전부 공개된다. 이 계획으로 신약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해독할 대상 단백질 선택, 단백질 대량 생산, 고순도(高純度)의 단백질 생산, 입체 구조 해명 등 각 단계에서 얻어진 성과를 데이터베이스화해 상호공개한다.

사람의 단백질 유전자는 3-4만개, 단백질 종류는 10-30만개로 알려져 있으며, 이중 신약 개발의 목표가 되는 단백질 종류는 1만개 정도다. 신약 개발에는 단백질의 입체 구조 해독이 관건이다.

한편 일본 경제 산업성은 7일 10개 민간 기업과 공동으로 우선 10만 종류에 달하는 인체 단백질을 3년 내에 인공적으로 만든다는 내용의 연구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도쿄=연합뉴스) 김용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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