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한국 경제, 기적같은 선방,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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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27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가 27일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발언을 마친 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7일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이 매우 큰 폭으로 성장이 후퇴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한국 경제는) 기적 같은 선방의 결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ㆍ보좌관회의에서 “세계 경제의 대침체 속에서 우리 경제도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민간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3분기부터 경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정부는 전망하고 있다”며 “각종 경제지표들도 2분기를 저점으로 6, 7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어 지금부터가 본격적으로 경제 반등을 이뤄낼 적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장마철 안전 관리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안타깝게 목숨 잃은 분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정부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안전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반이 약화돼 있어 집중호우가 다시 내릴 경우 추가적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련 부처는 지자체와 함께 산사태와 급경사지 붕괴, 침수 등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점검과 대책마련을 꼼꼼하게 해달라”고 말했다.

부산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인명 사고를 거론한 문 대통령은 “큰 교훈으로 삼으면서 인명 피해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총력을 기울여달라”며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주민대피 준비와 함께 인명구조 응급복구 준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코로나 19 방역과 관련해 이라크 건설현장 노동자 293명이 귀국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은 “이라크의 코로나 확산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정부는 우리 국민이 세계 어디에 있든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호 기자 gnom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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