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도축 절반이하로 줄어…광우병등 영향

중앙일보

입력

최근 광우병의 여파로 소 도축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 들었다.

1일 경남지역 도축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소 도축 물량이 지난 1월에 비해 50-80% 줄어 들어 극심한 운영난을 겪고 있다.

김해 T도축장은 지난달 하루 평균 30여마리로 지난 1월 150마리에 비해 80% 줄었고 인근 B도축장은 지난달 하루 평균 40여마리로 지난 1월 110마리에 비해 64% 줄어 들었다.

또 양산 B도축장과 창녕 Y도축장이 지난 1월 하루 평균 50-60마리에서 지난달 20-30마리로 50% 줄었다.

진해 J와 거창 W, 하동 H도축장도 하루 평균 10여마리에서 2-3마리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같은 물량 부족은 최근 광우병의 영향으로 ㎏당 시세가 1만500-1만1천원에서 9천200원으로 1천500원 가량 떨어져 축산업자들이 출하를 꺼리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 현상이 2-3개월 더 지속되면 업계 전체가 도산할 우려가 있다"며 "당국은 소비를 촉진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거창=연합뉴스) 김영만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