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 라임 '정치권 연결고리' 스타모빌리티 대표 구속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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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정치권을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스타모빌리티 이 모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9일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라임의 전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과 정치권을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스타모빌리티 이 모 대표가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지난달 19일 서울남부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1조6000억원에 달하는 투자자 손실을 낸 라임자산운용(이하 라임) 사태에서 '정치권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MBC 사장 출신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 조상원 부장검사는 스타모빌리티 이모 대표를 변호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지난해 7월 금감원의 라임 감사를 무마하겠다는 명목으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회장에게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 김 회장과 공모해 회사 자금 192억원을 횡령하고, 지난 4월 검찰 압수수색 때 회사 직원을 시켜 관련 증거를 숨기게 한 혐의(증거은닉교사)도 받고 있다.

이씨는 '라임의 전주(錢主)'로 알려진 김 회장을 정치권과 연결해준 인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구속됐다. 그는 광주MBC 근무 시절 김 회장에게 더불어민주당 A의원 등을 소개했고, 김 회장은 A의원에게 고급 양복과 수천만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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