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페이스북 등 SNS 광고 내린다

중앙일보

입력

스타벅스와 SNS 광고

스타벅스와 SNS 광고

마침내 스타벅스마저 페이스북 등 모든 SNS 광고를 중단한다.
스타벅스는 "모든 소셜미디어에서 광고를 중단한다"며 "혐오 발언 등이 확산하는 일을 막기 위해 시민단체, 광고대행사 등과 논의를 시작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코카콜라, 유니레버 등 주요 기업들 '증오 확산'에 동참

스타벅스는 이날 성명에서 페이스북을 지목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지난주 본격화한 주요 기업의 SNS 광고 중단이 인종차별 등 혐오 게시물을 방치한 페이스북에 의해 촉발됐다.

페이스북 등 SNS 광고 보이콧은 온라인 시민단체인 '이익을 위한 증오확산을 중단하라(Stop Hate for Profit)!'에 의해 시작됐다. 지난주  토요일엔 유니레버가 금요일엔 코카콜라 등이 페이스북이나 모든 SNS 광고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광고 보이콧 사태가 벌어지는 바람에 페이스북 지난주 금요일(26일) 8.3% 떨어졌다. 최근 석 달 사이 가장 많이 떨어졌다. 그 바람에 시가총액이 하루 새에 560억 달러(약 67조2000억원)가 증발했다.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지분 가치도 72억 달러(8조6000억원) 정도 허공으로 사라졌다. 다급해진 페이스북은 "증오 게시물 등을 걸러내겠다"고 발표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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