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의 이상

Q : 안녕하세요. 우선 제 증상은요.
1. 목소리가 굵어졌다가 가늘어졌다가를 반복함. 한마디로 목소리가 자주 변함.
2. 말을 조금만 무리했다 싶으면(무리 했다고 해도 한 1분정도 말한것입니다) 성대부분이 아프다고 하기에는 좀 그렇고 쎄게 눌렀을때처럼 찡한 느낌...같은게 듭니다.
3. 1분이상말을 지속하면 가래가 걸렸을대 처럼 갈라지는 목소리가 되어서 음음하고 목을 다듬고 말을 계속 해야하니다.
4. 가만히 있어도 목에 무엇이 걸린듯해서 불편합니다.

제가 여태껏 해본 치료는요..
1. 육안으로 살피기 => 혹이나 기타 외관상 성대에 이상은 없답니다. 다만 조금 빨개져 있다고 합니다.
2. 음성치료 => 성대의 움직임이나 위치, 크기등은 전혀 이상이 없다고 합니다.
3. 약복용 => 한달간 했는데 전혀..전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4. 침묵요법 => 2주간 한마디도 말을 하지 않았는데 역시 조금의 호전도...조금의 호전도 없었습니다.
5. 소화관운동검사 => 하부식도괄약근이 약간 정상치에 미달되서 산이 역류되어서 목이 그럴수도 있다고 합니다만 의문스러운 것은 제가 평소에 소화가 않되어서 불편을 겪은적은 한번도 없고 위식도역류에 뒤따라오는 다른 증상은전혀 않나타나고 있다는겁니다. 4주약을 복용했는데 전혀 목에는 호전이 없습니다.

특징
1. 말을 하는것과 목이 약해지는 것은 약한 상관관계가 있습니다. 즉 말을 많이 했을때 목이 아픈것은 사실이지만 말을 하루종일 전혀 않한날인데도 말을 많이 한날보다 목이 더 아플때가 있다는 겁니다.
2. 비주기적으로 심했다가 덜 심했다가 합니다. 며칠은 아주 심해서 귓속말크기 이상은 말하기가 거북할정도로 심했다가도 며칠은 아주 목소리가 좋아지곤합니다.(물론 1~2분이상 말을 계속하면 쉬는것은 마찬가지 입니다만 이상하게도 회복이 빠르고 목의 굵기가 굵어져 듣기가 좋아집니다.)

제가 얼마나 불편하신지 짐작이 가시겠죠? 사람과 의사소통이 불편할정도입니다. 학생인데 친구와 말도 제대로 할수 없을정도니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제가 최선을 다해서 제 증상을 설명한 만큼 부디 위의 증상으로 보아 추정가능한 병명들과 검사방법, 그리고 치료법등을 좀 알려주시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A : 먼저 환자의 증상과 다른 병원의 검사결과로 종합해 보면 가장 가능성이 있는 질환으로는 성대구증과 역류성인후두염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성대구증이란 성대점막에 홈이 파여 있는 것을 말하며 이것은 일반적인 성대검사에서는 크기가 아주 크지 않은 이상 잘 관찰이 안되며, 특수검사를 통해서만 관찰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대 화상회선경검사를 통해서 관찰해 보면 성대 점막에 홈이 파여 성대진동에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 관찰됩니다.
이질환의 특징은 목소리가 자주 변하고 목소리가 거칠게 나오며, 오랜시간 말을 지속하기 힘든 특징을 갖습니다. 치료로는 성대미세수술이나 교원질 주입술을 통한 치료방법등이 있습니다.
또다른 한가지 생각할 수 있는 질환으로는 역류성인후두염이 있습니다.
이질환은 여러가지 복합적인 원인에 의해 생기게 되며, 식도의 운동성이나 하부식도괄약근이상, 식도점막의방어기전 이상, 위운동장애와 호르몬이상, 과도한 스트레스와 식이습관장애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생기게 되며, 어느한가지 검사가 정상이라하여 판단하기는 어려우며, 다양한 정밀검사를 요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24시간 운동성산도측정검사나 위식도 운동성검사 및 위십이장역류검사를 동시에 시행하게 되며, 이질환의 특징상 소화장애나 속쓰림등의 증상이 없이 목에서만 증상을 호소하는 특징을 갖습니다. 물론 본인이 역류가 일어난다는 것을 전혀 느끼지 못합니다.

이 질환의 치료는 현재 단계적 치료법으로서 상승치료법과 하강치료법이 시행되고 있으나 하강치료법으로 양자억제치료약물과 운동성회복약물 및 산수용체차단제의 고단위 혼합치료를 주로 시행하게되고 이들의 치료성적이 훨씬 우수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확히 질환에 대해서 알 것은 이 질환은 만성질환이므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장기간의 치료를 요한다는 점입니다.
이 질환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http://www.webhospital.com/webhospital/ahn/html/ahn_main_fr.html
에 자세히 기록되있으므로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형태교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