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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심잡음이 있다고 하는데...

중앙일보

입력

Q : 안녕하세요. 생후 7주된 여자아이의 엄마입니다.
아기가 병원에서 퇴원할때 심잡음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후 예방접종때마다 검진을 받는데 아직은 별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수유시 입술이나 손끝이 파랗게 되지는 않습니다만, 아기가 유난히 잘 놀라는 것같습니다.

이런 심잡음이 신생아에게 일반적인 것인지,커가면서 자연적으로 치유가 되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또, 이런 증상이 혹시 심장질환과 연관성이 있는지요? 마지막으로,시력,청력 가능하다면 뇌검사를 포함한 종합검사를 받게하고 싶은데, 언제쯤이 적당할까요?

A : 심잡음은 흔히 선천성 심장병에서 들립니다.
그러나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에도 들릴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의 심잡음을 무해성 심잡음 혹은 기능성 심잡음 이라고 부릅니다.
사실 심잡음에 경험이 많은 경우에는 청진 소견 만으로도 어느정도 병적 심잡음과 무해성 심잡음을 구별할 수 있으나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므로 문의하신 분께서 경제적으로 부담되지 않으시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권하고 싶습니다.
심잡음은 신생아에서 아주 드문 소견은 아니지만 일반적이진 않습니다.
자연적 치유에 대해서는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무해성 심잡음 이면 저절로 없어질 수도 있읍니다.
덧붙여서 시력, 청력 검사등은 신생아 때 부터 가능 합니다.
문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천세종병원 소아과 박인승과장님>

A : 우선 심잡음이 청취되었다면 심장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어떠한 선천성 심장병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진단에 따라 대략적인 수술시기도 알 수 있고(병마다 수술시기가 틀리므로) 또는 결손이 적은 선천성심장병은 시간이 가면 저절로 막는 수가 있기 때문에 (자연 치유) 병명이 무엇인지를 알고 주기적으로 진찰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일반적으로 결손이 적으면서 청색증이 없는 선천성심장병은 임상 증상이 없는 수가 흔합니다. 유난히 잘 놀라는 것은 심장병이 없는 영유아에서 자주보는 수견이므로 심장병과 연관하여 생각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시력, 청력 검사, 뇌검사를 굳이 받고 싶은 동기가 무엇인지 궁금하고 눈, 청력, 뇌 손상을 유발 시킬만한 병력이 과거에 있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따라서 우선 가까운 소아과 전문병원에 가서 상담을 받도록 하십시오. 감사합니다.

<경희의대 소아과 차성호교수님>

A : 일반적으로 심잡음이 들릴 경우, 심장병이 없는 무해성 잡음과 심장병이 있는 경우로 나눌 수 있는데 아기와 같은 경우는 그 감별이 뚜렷하지 않으므로 심장 초음파 및 정밀검사를 통하여 심장질환의 유무를 확실히 해두어야 할 것이며 만약에 무해성 잡음인 경우는 심잡음이 들린다 하여도 지장이 없지만 심장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질환에 따라서는 조속한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지금 아기의 나이가 7주라고 할 때 시력, 청력, 뇌검사 등은 그 검사가 가능하므로 내원하여 이상의 유무를 확인하여 보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소아과 김종완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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