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文정부 제재 풀 힘 없다, 김정은 남매 파트너 잘못 만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더욱 훌륭히 전변시키기 위하여 떨쳐나선 216사단의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 돌격대원들이 3단계 공사에서 계속 혁신을 창조해나가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삼지연시를 혁명의 성지답게 더욱 훌륭히 전변시키기 위하여 떨쳐나선 216사단의 지휘관들과 군인건설자들, 돌격대원들이 3단계 공사에서 계속 혁신을 창조해나가고 있다"면서 관련 사진을 1면에 게재했다. [뉴스1]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김정은은 문재인 정부가 독자적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제재를 풀어낼 힘이 없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체험했다”며 “안타깝게도 김정은 남매는 파트너를 잘못 만났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가 대북 인도지원을 재개하든 남북경협을 풀든 미국의 협조가 절대적이다. 미국의 확고한 신뢰와 지지없이 남북문제를 풀어갈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최근 주미 한국대사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할 수 있다’고 했다. 우리 정부는 미국이 동아시아 방어선 강화를 위해 맺어준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 보호 협정)을 파기하겠다고 한다”며 “이런 반미 제스처로 남북관계 돌파에 무슨 실익이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 남북관계는 소란스럽기만 할 뿐 성과를 내기 어려워 보인다”는 말도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발언하고 있다. 임현동 기자

주 원내대표는 또 “전단 살포 금지한다고 김정은 남매가 고맙다고 하겠느냐. 정부의 부산스러운 대응은 김정은이 원하는 ‘죗값 치르기’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에 강력히 반발해 온 북한은 지난 9일 정오부터 남북 간 모든 통신선을 차단하고, 대남사업을 ‘대적(對敵)사업’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배신자들과 쓰레기들이 저지른 죗값을 정확히 계산하기 위한 단계별 대적사업 계획들을 심의했다”고 했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