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강이뼈와 무릎이 아파요

중앙일보

입력

Q : 저는 20대의 대학원생입니다.
10대때부터 너무 많이 걷거나 날씨가 아주 추울때는 정강이뼈와
무릎이 심하게 아파서 잠을 못 이루곤 했습니다. 술을 마신 날 밤에도 아프구요. 몇년간은 술 마실때 이외에는 별로 아프지 않았는데 1년전부터 다시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운동 부족이라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도 다리뼈가 욱씬욱씬 쑤십니다.
주변 사람들중에도 제 나이에 관절염을 앓는 사람들이 있어서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하구요. 도움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A : 증상이 지속된 기간이 최소한 10년 이상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 증상이 생길 때 특별한 외상이 없었다면 무릎 관절내의 퇴행성 변화가 조금씩 쌓이면서 증상이 점점 더 심해진 것으로 추측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증상만으로는 무릎의 반월상 연골, 전방 및 후방 십자인대같은 연부 조직의 이상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대퇴골, 경골같은 골조직의 이상에 의한 것인지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일단 정형외과에서 단순 방사선 사진을 촬영한 후 골조직의 손실이나 골극 형성 같은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신체 검사를 통해 연부 조직을 검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일단은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할 수 있으며, 이런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의 호전이 없는 경우 자기공명영상(MRI)검사가 필요합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한수봉교수 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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