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과 팔꿈치 통증

중앙일보

입력

Q : 5개월전에 살도 찌울겸 헬스를 시작했는데 운동을 하다 팔목과 팔꿈치를 무리를 해서 무거운 운동기구를 들어올리다 손목과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지만 몇일 조심하고 그런식으로 몇번 반복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정형외과에서 인데가 늘어나서 그러니 물리치료를 받아보라고 해서 2주정도 받아보았지만 아무런 효과가 없어 한의원에가서 침을 맞아 보았지만 처음에는 조금 났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더 상태가 안좋아진것 같습니다. 현재 여러 한의원에서 2개월정도 치료를 받아보았습니다.

지금 상태를 설명드리겟습니다.
* 손목에 통증을 없어졌지만 손목을 비틀거나 무거운물건을 들면 아픔니다. 팔꿈치는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종종 생김니다. 그리고 손에도 여러곳에 바늘로 찌르는 것 같은 통증이 있습니다. 어깨도 지금은 딱딱하고 무겁습니다. 아마도 컴퓨터 작업이 많아 그런것 같기도 하고 전체적으로 오른쪽팔이 반대쪽보다 자연스럽지 않고 무겁습니다. 제발 답답함을 풀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A : 손목 관절은 여러 개의 뼈가 만나서 이루어지는 복잡한 관절입니다.
뼈와 뼈 사이는 연골과 인대로 안정성이 유지되는데 환자분의 경우 인대와 연골에 무리가 온 것 같습니다.
수상 당시에 아주 큰 충격이 아니었다면 연골이나 인대의 파열보다는 늘어나는 정도의 손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경우 치료로써 약물과 물리치료를 할 수 있는데 아주 통증이 심한 경우에는 일시적인 부목 고정이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른 관절염도 그렇겠지만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의 호전이 없거나 장기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악화되는 힘든 일이나 손목을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컴퓨터 작업 등은 가능하다면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보존적인 요법으로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자기공명영상검사 등의 특수 검사가 필요합니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 정형외과 한수봉교수 자문>

A : 안녕하세요? 질문을 읽어보고 얼마나 답답할지 공감이 갑니다
우리 몸은 수많은 근육과 인대, 관절, 뼈로 이루어져 있는 것은 잘 아시리라 믿습니다. 보통상태에서는 이런 구조물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자기의 기능을 잘 수행하지만 환자분처럼 갑자기 힘을 주거나 혹은 잘못된 자세가 계속 유지된경우 혹은 노화에 의해 몸의 기능이 떨어진 경우 등에는 이러한 정상적인 작용에 장애가 오므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통증이란 일종의 몸이 비정상이므로 주의를 하라는 방어기전 입니다. 보통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쉬거나 물리치료 등으로 저절로 낫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통증이 계속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는 손상부위에 계속 자극이 주어져서 상처의 치료가 방해가 되는 경우 입니다. 물리치료와 혹은 소염제를 드시는 것이 도움이 되고 또 요즘은 바르는 연고형 소염제도 있어 사용하기 편합니다.

환자 분은 어깨까지 통증이 있는걸로 보아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면서 잘못된 자세에서 오는 통증까지 겹친것 같네요. 가장 중요한 것은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는 것입니다
잘못된 자세의 반복이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큰 원인이니까요
자주 어깨를 펴주고, 너무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하시고요.
그래도 통증이 계속 된다면 통증이 유발되는 근육쪽에 국소마취제를 주사해 주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주사약물이 근육의 뭉친곳을 풀어주고 피도 잘통하게하고, 퐁증을 만드는 물질을 없애주고 하는 작용이 있습니다
완쾌를 빕니다
안녕히 계십시요

<아주대학병원 통증클리닉 이경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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