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약값마진 248억원 챙겨"

중앙일보

입력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민주당 김태홍 (金泰弘) 의원은 6일 "지난해 서울대병원이 약값에서 생긴 마진으로 248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에 대한 국감질의에서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1천164종의 약을 구입하는데 총 562억원을 지출했으나 이 약값을 보험고시가로 청구해 받은 금액은 810억원이나 된다"고 밝혔다.

또 김 의원은 "전북대병원의 경우 지난해 1만원짜리 항생제를 실제로는 263원에 구입한 사례가 있는 등 국립대학병원들의 의약품 구입 과정에 수의계약을 통한 부당한 마진챙기기가 관행화돼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서울대병원만 248억원을 챙겼다면 전체 병원이 실제로는 약을 싸게 구입하고도 보험고시가로 높게 청구해 챙긴 돈의 총액이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정욱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