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온욕] 억지 땀 빼는 사우나보다 좋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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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대에서 일반목욕과 냉온욕의 스트레스 감소효과를 조사한 적이 있었다.

결과를 보면 따뜻한 물에서만 목욕한 사람보다 냉온교대욕을 한 사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이 크게 감소했다.

코티솔이 과잉 분비되면 면역력이 저하된다. 냉온욕은 노폐물 배설을 촉진하고 임파액 등 체액을 맑게 해준다.

따라서 사우나에서 억지로 땀을 빼는 것보다 냉온욕이 훨씬 효과적이다. 땀만 빼는 목욕은 혈압을 높이고 신장을 약화시킨다.

나는 보통 냉탕에 1분씩 8회, 온탕에 1분씩 7회 탕에 들어가는 7온8냉법을 쓴다. 또 냉탕으로 시작해 냉탕으로 끝낸다.

감기에 걸리지 않고 거뜬히 환절기를 넘길 수 있는 방법으로 냉온욕을 권하고 싶다.

김상우 교수 <경희대한방병원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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