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름의 원인과 예방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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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nt color="#EA6B48"><b>◎ 주름은 도대체 왜 생기는거야?</b></font>

주름이 생기는 나이는 개인차가 있지만 25세 정도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 노화가 오는 것은 개인에 따라 나이가 들면서 제각기 구조적, 기능적 변화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피부의 진피층에 있는 교원질(콜라겐)의 양이 감소하며 탄력섬유에도 변화가 오게되어 결과적으로 피부의 이완이 와서 미세한 주름이 나타난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것이 외적인 요인. 그 중에서도 자외선이 피부의 주름을 많게 하는 가장 큰 범인인데, 자외선에 의한 변화는 총 축적된 시간수에 비례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선탠은 피부의 주름을 많게 하는 원인이 된다. 그 외에도 바람, 열, 그리고 담배 등이 피부의 노화를 촉진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담배의 경우 특히 입주위 피부에 산소 공급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나이들어 입주위에 잔주름을 피하려면 금연하는 것이 좋을 듯. 자외선은 피부 진피층에서 탄력섬유양 물질을 축적시키고 교원섬유를 변성시켜 피부에 주름을 생기게 만들고 탄력성을 저하시킨다.

주름을 현미경으로 관찰해오면 표피가 점점 수축되어 얋아지고 유두부분도 파상이 평평해진다. 또 진피의 아교섬유(collagen fiber)나 탄력섬유(elastic fiber)도 그 구도가 흐트러지고 느슨해진다. 그래서 피부에 탄력을 주는 용수철과 같은 구조에 이상이 생긴다.
주름은 표정 짓는 것에 따라 생기게 되므로 주름과 표정은 매우 관계가 깊다고 볼 수 있다. 얼굴의 표정을 만드는 표정근은 약 40여개가 있는데 이 표정근에 의해 눈을 치켜올리기도 하고 입가를 긴장시키기도 하며 웃기도 울기도 하는 것이다. 이 표정근이 움직이는 방향이나 방법에 따라 미묘하게 표정이 연출되는 것이다. 표정근은 항상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주름을 만드는데, 예를 들면 표정이 가장 많은 입주위나 눈언저리에는 표정에 의한 주름이 쉽게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표정의 직접적인 관계로서 주름이 생기는 것은 사실이나, 얼굴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지나치게 걱정한 나머지 자연스러운 웃음조차도 억제한다면 정신위생에도 좋지 않을 듯!

<font color="#EA6B48"><b>◎ 주름의 종류</b></font>

주름은 생기는 원인에 따라 얼굴의 표정을 짓는데 쓰이는 표정근에 의한 표정주름, 중력에 의해 밑으로 쳐지는 주름, 그리고 전반적 혹은 국소적으로 생기는 잔주름 등이 있다. 생기는 부위에 따라 이마주름, 미간주름, 눈꼬리 잔주름, 눈밑 잔주름, 코밑 팔자주름, 입술주위 잔주름, 얼굴 전체에 생긴 미세한 주름 등이 있다. 모든 사람에게서 다 이런 주름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특정한 주름이 개인에 따라서 도드라지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font color="#EA6B48"><b>◎ 주름방지 스킨케어법</b></font>

건조함은 피부각질을 딱딱하고 두꺼워지게 하여 잔주름을 유발하는 주요인이다. 따라서 피부의 보습과 주름은 반비례한다고 할 수 있다. 얼굴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곳이 눈이기 때문에 20대의 젋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노화를 걱정하게 되는 부분이 대개 눈가와 입가의 잔주름이 잡히는 곳이다. 특히 눈가나 입주변은 피지선이 적고 표정에 의한 움직임이 많아 잔주름이 많이 생기는 부위이다. 또한 항상 노출되어 있는 부분이다 보니 외부환경(자외선, 공해, 바람 등)에 의해 노화가 빨리 올 수 밖에 없다.

천연피지막과 수분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피부의 더러움만을 씻어주는 부드러운 타입의 약산성 세안제를 충분량 사용하여 세안을 한다. 세안후 토너를 화장솜에 충분히 묻혀 가볍게 두드려주고 보습효과가 뛰어난 로션을 듬뿍 발라 마무리 한다.
두꺼워진 각질로 버석거릴 때에는 딥 클린징으로 묵은 각질은 제거해 준다.
피부 재생효과가 있는 레티노익산이나 비타민 C가 함유된 크림을 사용하면 미백효과와 함께 주름을 개선시킬 수 있다.
주 1-2회 정도는 비타민 팩으로 자극없이 영양분을 보충한다. 에센스를 충분이 바른후 Wash off 타입의 팩을 하면 팩과 에센스의 상승효과를 볼 수 있다.
눈 전용 클렌저로 세안후 에센스와 아이크림을 반드시 발라주고 주 1-2회 정도는 아이 마스크로 눈가주름과 피부처짐을 예방한다.
dark circle 부위는 비타민 K 크림과 에센스를 매일 발라주고 안구주위를 가볍게 맛사지하여 자극함으로써 개선될 수 있다.
잘 때 생기게 되는 sleep line은 특히 눈주위의 주름을 유발하므로 베개를 뒤통수 쪽으로 베고 자도록 하며 옆으로 자는 것도 주의한다.
피부처짐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급격히 진행될 수 있으므로 피부를 끌어올려주는 효과가 있는 퍼밍제품을 발라 주름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도록 한다.
물을 충분히 마시며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고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적당한 운동을 하는 곳도 좋다.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적당히 유지해준다.

<font color="#EA6B48"><b>◎ 빼먹지 말자 목주름</b></font>

안면주름과 마찬가지로 자연적인 세월의 흐름에 의한 퇴행과정으로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자연노화와 수십년의 자외선 노출로 인한 광노화의 합으로 점차 탄력을 잃으며 생기는 주름이다. 특히 목의 피부는 눈가와 같이 피부가 얇고 피지선이 상대적으로 적어 건조하며 외부에 항상 노출되어 있으며 수시로 고개를 돌리고 구부리는 등 운동량이 많아 노화가 빨리 진행된다.
목주름은 안면 주름과 함께 서서히 진행하지만 얼굴보다 관리를 소홀히 하기 쉬워 가속화 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얼굴은 화장 등으로 어느 정도 커버가 되어 실제 나이보다 젊어 보일 수가 있지만 목주름 만은 나이를 감추기 어려워 흔히 유명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얼굴은 반반한데 목은 눈에 띄게 할머니처럼 처지고 주름이 자글자글한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목주름은 크게 수평 주름과 수직 주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수평 주름은 20대 후반부터 안면주름처럼 서서히 피부탄력이 소실되면서 가는 수평 잔주름이 생기기 시작하지만 눈에 잘 띄지 않다가 30대가 되며 부쩍 표가 나고 40대가 되면서 더욱 늘어져 자세나 목의 움직임에 따른 굵은 수평주름이 뚜렷해진다. 수직 주름은 목의 양쪽에 부채살처럼 얇게 퍼져 있는 플라티스마라는 근육이 40-50대에 과도한 지속적인 수축으로 수직으로 곧게 두줄 잡히는 주름으로 이런 경우 흔히 칠면조턱으로 불리운다.
눈가의 피부 못지 않게 목도 피부가 얇은 편이며 받쳐주는 근육도 얇아 약하고 민감하므로 아이케어 만큼 네크케어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쏟아야 한다.

<font color="#EA6B48"><b>◎ 목주름 예방과 목살이 처지지 않게 하기 위한 생활습관</b></font>

피부노화는 생활습관과 관리방법에 따라 찾아오는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주름을 예방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 체크업을 하자.

<b> 가장 중요한 것은 자외선 차단!</b>
얼굴뿐 아니라 매일 계절에 관계없이 자외선 차단제를 목의 노출 부위에 모두 바르며 특히 햋빛이 강한 10시에서 3시 사이의 야외활동, 바캉스시에는 2-3시간에 한번 덧발라 준다.

<b> 얼굴 기초 손질시 항상 목도 빠뜨리지 않고 같이 손질 해준다.</b>
잊기 쉬운 목 관리! 크린싱과 기초화장시 얼굴만 보지 말고 목에도 항상 눈길을 돌려 같이 손질하는 습관을 들인다. 목은 바로 외부에 노출되어 있어 땀이나 노페물 외에도 먼지, 오염물질이 쌓이므로 얼굴 크린싱시 꼼꼼히 목도 같이 닦고 비누는 자극이 적은 중성이나 약산성 비누를 사용한다. 피부타입에 관계없이 수분크림이나 수분 에센스로 보습을 시켜주고 특히 건조한 피부의 경우 영양크림으로 보습과 영양을 준다. 단 턱밑에까지 여드름이 나는 사람은 영양크림의 사용을 피한다.

<b> 높은 베개는 피하며 바른 자세를 항상 취한다.</b>
과도한 표정이나 인상을 쓰는 사람이 표정주름이 빨리 오듯이 너무 높은 베개를 사용하는 경우 취침시간 장시간동안 목이 주름이 진 채로 있어 나중에 자리잡게 된다. 또한 습관적으로 목을 특정 방향으로 기울이거나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있는 경우, 한쪽으로만 항상 물건을 들어 목을 한쪽으로 기울이는 경우 세월이 흐르면서 접힌 모양대로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므로 양손을 교대로 사용하며, 항상 허리부터 목까지 꼿꼿하고 바른 자세를 취한다.

<b> 일주일에 한 두번은 특별히 네크케어를 해준다.</b>
피부가 특히 건조한 사람은 20대 후반부터 탄력 강화 크림을 목에 바른 뒤 손바닥을 이용해 가볍게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이 손을 번갈아 가며 10회 이상 쓸어 올려주는 식의 마사지를 해주고 가끔 퍼밍과 보습이 되는 워시 오프 타입의 팩을 해준다.

<b>다섯째, 술과 담배는 멀리한다.</b>
피부 건강을 위해 항상 빠지지 않는 얘기다. 반복적이고 장기간 술을 복용하는 경우 피부의 모세혈관 확장으로 수분 손실이 증가되어 거칠어지며 피가 저류되면서 피부의 재생속도가 늦춰져 얼굴이 검어지고 칙칙하게 변하며 피부 노화가 가속화된다. 또한 흡연가는 비흡연가에 비해 주름살이 생길 확률이 2.3배에서 4.7배로 보고되어 있다. 이는 흡연시에 발생하는 산소 유리기와 니코틴에 의한 혈관 수축으로 산소와 영양 공급이 부족하여 피부 노화를 가중시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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