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파업 찬/반 `쌍둥이 사이트´ 등장

중앙일보

입력

의사파업에 대한 찬성의견과 반대의견을 인터넷에서 개진할 수 있는 `쌍둥이 사이트´가 사이버공간에 생겼다.

지난 11일 개설된 (http://www.ihatedoctor.com)과 (http://www.ilikedoctor.com)이 그것.

`쌍둥이 사이트´로 운영되고 있는 이 사이트는 `규탄´ 사이트로 들어가더라도 오른편 화면에 있는 아이콘을 누르면 `동정´ 사이트로 연결되고 반대로도 연결되도록 만들어져 있어 의사파업에 대한 찬반의견을 균형있게 싣도록 돼 있다.

`의사파업을 규탄한다!´라는 제목이 붙은 www.ihatedoctor.com에는 `의사양반 할 말 있소!´, `진료거부 고발한다´, `의약분업 이렇게 생각한다´, `정부는 각성하라´, `나도 한마디´ 등 5개의 게시판이 마련돼 있다.

반면 `의사파업을 동정한다!´는 제목이 붙은 www.ilikedoctor.com에 설치된 5개의 게시판은 각각 `대한민국 의사는 죽어간다!´, `집단폐업 할 말 있다´, `누구를 위한 의약분업인가´, `정부에 바란다´, `나도한마디´ 등의 이름이 붙어 있다.

개설자인 안산 동산고 교사 유명근(39) 씨는 "의료폐업에 분노하고 있는 국민들과 의권이 침해당했다고 생각하는 의사들 양쪽 다 이성을 차리고 차근차근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었다"고 개설 취지를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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