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귀

중앙일보

입력

사마귀는 종류도 많다. 편평하다하여 편평사마귀, 뾰족하다하여 첨규사마귀, 물이 찬것 같다하여 물사마귀... 제각기 모양도 다양하지만 그 원인은 한가지로 바로 바이러스이다. 바이러스는 남의 집(세포)에 살면서 영양분을 빨아 먹는 기생충과 같은 존재로 결국 원래의 집(세포)는 파멸되고 만다.


손을 쓰지 않으면 한 번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는 다시 재생이 어려운 것이다. 사마귀 바이러스는 전염이 잘 되는데 주로 피부나 점막등을 통한 직접감염이 많다. 간혹 사마귀를 없애기 위해 손으로 잡아 띁는 경우가 있는데 이 방법은 우리가 어렸을 때 사마귀를 잠자리에게 물리게 하는 방법보다도 못하다.

바이러스의 치료는 냉동치료, 전기소작술, 레이저등으로 가능하며 면역요법을 사용하기도 한다. 앞의 3가지 방법은 직접적으로 사마귀를 없애는 방법이고 면역요법은 바이러스을 없앨 수 있는 면역력을 키워 사마귀를 퇴치하는 법이다.

요즈음 매스컴을 보면 미생물의 세계에만 사마귀 바이러스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세계에서도 유사한 개체가 있는 것 같다. 사마귀의 치료는 대체적으로 잘 되지만 아직까지 사마귀를 퇴치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하지만 어떤 치료법이든간에 사마귀는 꼭 제거되야 할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