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文, 개각 검토 전혀 안 했다"···내달 개각 일부 보도 반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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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는 6일 ‘외교·국방부 장관을 포함한 중폭 개각이 내달께 이뤄질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현재 개각을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부터 검토한다고 해도 추천과 인사검증 등이 이뤄지려면 개각에는 최소 두 달이 걸린다. 내달 개각이 이뤄질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말씀”이라며 “이 순간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청와대가) 이례적으로 얘기한 이유는 기사가 너무 구체적으로 자리까지 나왔다. 자칫 기정사실화되면 공직사회에 별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설명드린 것”이라며 “당연히 대통령께서는 침모들을 신임하고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4·15 총선 이후에도 현재의 부처 수장이나 청와대 참모진이 유지되는 것이 안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가 총선 이후 개각이나 청와대 개편을 한다고 한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총선이 끝났으니 분위기 쇄신용 개각 등은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군 장성 인사 가능성을 거론한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청와대는 구체적인 개별 인사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면서도 “이 역시 마찬가지로 사실 같아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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