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4개교 식수용 지하수에서 대장균 검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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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울산지역 27개 학교중 15%인 4개 학교의 지하수에서 대장균 등이 검출됐다.

12일 울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과 이달 초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의뢰, 이 지역 27개교의 식수용 지하수를 검사한 결과 초등 2, 중학교 1, 고교 1개교 등 모두 4개교의 지하수에 식수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다.

북구 화봉중(학생수 1천453명) , 울주군 청량면 문수초등 문수분교(학생수 115명) , 울주군 상북면 향산초등(학생수 318명) 등 3개교의 지하수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울주군 청량면 홍명고교(학생수 1천480명) 의 지하수는 증발잔류물이 638㎎/ℓ(기준치 500㎎/ℓ) 이나 돼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물의 오염지표가 되는 대장균은 대장균을 포함, 이 물속에 다른 유해 미생물의 함유 가능성이 높아 마시면 집단 복통을 일으킬 수 있으며, 기준치 초과 증발 잔류물은 물의 냄새와 맛, 색깔을 변하게 한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식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항목에 대해 2차 검사를 실시토록 했다"며 "이들 학교에 지하수를 반드시 끓여 마시도록 하는 등 철저한 보건 관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이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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