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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물은 언제 어떻게 해야하나?

중앙일보

입력

정상적으로 질 내의 산성도는 pH 4.5 ~ 5로 약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는 질 내의 정상적으로 존재하여 병적인 세균이 자라나는 것을 억제하는 락트산 간균에 의해 유지됩니다.

만약 질의 산성도가 변하여 알칼리성이 되면 여러 병적인 세균들이 쉽게 증식하여 질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뒷물을 할때 유의해야 할 사항은 질 내의 산성도를 알칼리성으로 악화시키지 않게 하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비누를 이용하여 질 내까지 마구 세척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 하겠습니다.

요즘 시중에 나와 있는 질 세정제는 모두 질 내의 산성도를 고려하여 약산성으로 만든 소독제입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이러한 소독제를 사용할 경우, 정상적으로 건강한 질 내의 상주하는 균들조차 모두 제거시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질에 염증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너무 빈번한 사용은 좋지 않습니다.

글 : 박금자 산부인과 원장 박금자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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