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질감염자 3백19명

중앙일보

입력

제주도내 세균성이질 감염자가 3백19명으로 불어났다.

제주도 보건당국은 31일 서귀포.남제주군지역을 대상으로 잇따라 가검물 채취에 나선 결과 세균성이질 보균자가 추가로 발견돼 전체 감염자는 3백19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남제주군 2백57명, 서귀포시 57명, 제주시 5명등 서귀포.남제주군지역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15일 남제주군 남원읍에서 초등학생 1명이 처음 이질감염자로 밝혀진뒤 서귀포.남제주군지역에서 급속도로 확산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감염자중 설사.복통등 증세가 발병, 병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49명이며 가검물 채취결과 보균자로 밝혀진 사람은 2백70명이다.

도 보건당국은 지난 15일이후부터 지금까지 6천8백89명의 가검물을 채취했었다.

도 보건당국은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고 완치된 환자.보균자 75명을 제외, 현재 2백29명을 격리조치하는 등 특별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제주를 찾는 관광객도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관광한파´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이달 하순부터 제주행 관광객은 예년보다 매일 10~20%가량 줄었다.

그러나 국립보건원 역학조사반은 지난 18~21일까지 주민을 상대로 가검물 분석결과 환자.보균자 발견율이 최고 14%에 달했으나 이달 말부터 발견율이 3%대로 떨어져 조만간 소멸추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발견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등 이질이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지만 주민들은 당분간 각종 행사등의 경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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