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성을 나누기 위한 몇 가지 조언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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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자는 여자가 만족해할 때 행복을 느끼고, 여자는 남자가 자기를 어떻게 보살펴 주는지 그 과정을 더 중시한다.

    남편은 자신의 노고를 인정받는 것을, 아내는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그 차이를 인정한다면 충분히 서로를 만족시키는 관계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 달은 기울어 삼경인데, 두 사람의 심사는 두 사람만이 안다.

    영국의 한 심리성의학자는 여자들이 남편이나 애인 앞에서 알몸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적극 만류한다. 여자는 자신을 멋진 선물처럼 관리해야 한다. 사랑하는 남자에게 정기적으로 제공되는 선물말이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을 때 그 기쁨의 본질은, 그것을 열어보는 것이다.

  • 우리는 서로의 어디를 보고 있나?

    상대의 눈을 주의깊게 들여다보면 정말로 사랑하는지 안하는지를 알 수 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눈은 뇌에서 행복감을 주는 물질인 엔돌핀이 대량으로 방출되어 동공이 확대되어 있다.

  • 사랑을 도와주는 색깔이 있다.

    덴마크에서 행해진 색깔과 불능의 관계를 연구한 것에 따르면 오렌지색으로 칠해진 방에서 며칠을 보낸 남자들은 성적 능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성기능을 온전하게 유지하려면 지나치게 화려한 색깔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베이지색이나 회색이 좋다고 한다.

  • 수작을 하는 데 능하다는 것은 그만큼 멋을 안다는 말이다

    원래 수작이라는 말은 술잔을 서로 주고받는다는 뜻이다. 술은 유정(有情)하지 않을 수 없고, 유정한 것을 잔에 담아 권커니잣커니 주고받으니 유정한 말이 오고가지 않을 수 없고, 유정한 음식과 말이 오가니 정이 통하지 않을 수 없고, 통하다 보니 무르익고 깊어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술 한 잔 기울이며 부부끼리 수작 한 번 걸어보심이 어떨지요?

  • 향기가 없는 여인에겐 미래가 없다.

    후각은 여성이 더 발달되어 있지만 후각에 매혹당하는 쪽은 언제나 남성이다. 청결한 여성의 체취는 미모 다음가는 성적 매력으로 남성에게 다가간다.

  • 손길을 아름답게.

    시각, 청각, 후각 중에서 성감과 직접 관계하는 것은 촉각이다. 피부 중에서도 성기 피부와 가장 비슷한 입술의 접촉은 다른 피부의 접촉에 비해 색다르다 할 수 있다. 키스를 하게 되면 혈액 순환이 두 배나 빨라지고 혈압과 체온이 상승한다. 이러한 흥분상태는 부신을 수축시켜 우리 몸에 이로운 호르몬을 분비하게 하고, 적혈구를 증가시킨다. 키스는 강장제 주사인 셈이다.

  • 음악은 훌륭한 언어이자 사람에 따라 특정한 음악을 들으면 성적으로 흥분할 수도 있다.

    비틀스의 공연에서 실신한 소녀들을 진단한 의사들은 그들의 실신은 성적 흥분 또는 오르가슴에 의한 것이라고 한다. 소녀들은 한결같이 내분비선의 분비액을 다량 방출했으며 격심한 성적 흥분 증상을 보였다는 것.

    영국의 차드 동물원에 한 교향악단이 방문해 라벨의 볼레로를 연주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 그 동물원의 수코끼리들은 주제가 반복되며 뭔가 재촉하는 듯한 이 멜로디를 들어야만 암컷과 사랑을 나누려 했다고 한다. 남편이 힘들어 보일 때는 볼레로를 들려주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어쨌거나 코끼리에게는 효과가 있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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