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음주 골다공증 예방 효과

중앙일보

입력

칼슘이 많이 든 음식과 함께 알코올을 적당히 섭취하면 골다공증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애버딘 골다공증연구소의 헬렌 맥도널드 박사는 영국골다공증학회 회의에서 연구발표를 통해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함께 매일 한잔의 포도주나 맥주 0.24ℓ 또는 소량의 독주를 마시면 고관절의 골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고 BBC방송이 16일 보도했다.

맥도널드 박사는 907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7년에 걸쳐 실시한 조사 결과 이러한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다공증학회회장인 린다 에드워즈 박사는 술을 적당히 즐기는 폐경여성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골다공증에 의한 손목뼈 골절 환자들이 의외로 많은데도 의사들이 이를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이 지적되었다.

맨체스터대학 연구팀은 영국에서는 매년 5만명의 폐경여성이 손목뼈 골절상을 입고 있으며 이는 전에 생각되었던 것 보다 10%가 많은 수자라고 밝혔다.

에드워즈 박사는 손목뼈 골절은 골다공증의 첫 신호인데도 많은 폐경여성들이 제때에 진단을 받지못해 더이상의 골절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치료를 받지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골다공증학회는 많은 폐경여성들이 자신도 모르는 골절상을 가지고 있는데도 진단되지않아 치료를 받지못하고 밝혔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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