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올들어 59명 감염-전체 1천122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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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감염자가 지난해말 1천명을 넘어선 가운데 올들어 59명이나 추가로 확인됐다.

10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 1∼3월 3개월간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 59명(여자 10명) 이 추가로 확인돼 3월말 현재 전체 감염자 숫자가 1천122명(여자 148명) 으로 늘어났다.

이 기간중 14명의 감염자가 환자로 전환됐고 17명이 숨져 현재 생존해 있는 감염자는 환자 2명을 포함해 871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염경로는 경로가 확인된 989명중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949명으로 96%를 차지했고 수혈 21명, 혈액제제 17명, 모자간 수직감염 2명 등이었다.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자 949명의 접촉대상은 국내 이성이 418명, 국외 이성이 273명, 동성 연애 258명 등으로 분류됐다.

한편 지난 3개월 동안 에이즈 정보센터에 전화나 방문을 통해 상담한 사례가 1천687건이나 됐고 PC통신,인터넷을 통한 정보 이용 사례도 86만여건에 달했다.

보건원은 적극적인 에이즈 예방과 감염자 발견을 위해 TV등 각종 매체를 통한홍보.교육을 강화하고 에이즈 관련 민간단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통해 감염자를 위한정보제공 및 재활지원 사업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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