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전립선암 예방 효과

중앙일보

입력

야채와 과일이 전립선암과 전립선비대증(肥大症)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국의 NBC방송이 31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미국국립암연구소(NCI) 학술지에 발표된 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하루에 3차례이상 야채를 먹는 사람은 야채를 먹는 횟수가 하루 한번이하인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4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 연구보고서는 어떤 종류의 야채든 많이 먹을 수록 전립선 건강에 좋으며으며 야채중에서도 특히 평지과 식물인 브로콜리, 꽃양배추, 싹양배추, 케일이 효과가 큰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런 특정 야채를 일주일에 3번이상 먹는 사람은 한번이나 아예 먹지않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 위험이 4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평지과 식물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연구보고서는 전에도 발표된 일이 있으며 이는 발암물질을 해독시키는 체내 효소들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식물성 화학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최근 의학전문지 ´비뇨기학´에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과일을 20% 더 먹으면 전립선비대증 위험이 21% 낮아진다고 밝히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요도(尿道)를 둘러싸고 있는 전립선이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전립선비대증은 60대 노인의 50%, 70-80대 노인의 80-90%에서 나타나고 있다. (워싱턴=연합)

신기섭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