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치러진 21대 총선 경남 김해을에선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우세하다는 출구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날 오후 6시 15분 발표된 KBSㆍMBCㆍSBS 등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결과(95% 신뢰 수준 ±2.2~6.9%p 오차 범위)에 따르면 김정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6.9%, 장기표 미래통합당 후보가 44.9%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경남 김해을 지역은 ‘낙동강 벨트’ 중 하나다. PK 지역에서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구로 분류된다. 19대 총선까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봉하마을(진영읍)이 김해을 선거구에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김 후보는 1984년 11월 부산대 시절 구속됐을 때 노무현·문재인 변호사가 변론을 맡으면서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비서관을 지내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에는 농업법인 주식회사 봉하 마을의 대표를 맡았다. 또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선에 출마했을 때는 농업정책 특보로 활동했다.
김 후보와 경쟁한 장 후보는 ‘영원한 재야’, ‘노동 운동의 대부’로 불린다. 45년생인 장 후보는 선거에 7번 도전했지만, 지금까지 국회의원 배지를 달아본 적이 없다. 장 후보는 “당선된다면 특권부터 내려놓겠다”며 “월급을 근로자 평균임금인 330만원만 받고 보좌진도 3명만 데리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해=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