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썼는데…사전투표날, 확진자와 길거리 대화후 감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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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천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과 길거리에서 15∼20분 대화를 한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포천시는 지난 1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과 길거리에서 대화한 포천시 영북면에 거주 6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사전투표 뒤 오후 6시 40분부터 오후 7시 사이 같은 지역에 사는 B씨와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길거리 대화를 나눈 뒤 12일부터 인후통, 콧물 증상이 나타났다.

이후 13일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자 14일 자택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B씨는 남편이 지난 11일 구리 한양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자 접촉자로 분류돼 검사를 받고 확진됐다.

A씨의 접촉자는 자녀 1명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A씨의 자택과 이동 경로에 대해 소독하고 추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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