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공정성 논란 없도록 투·개표 상황 철저히 관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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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에 있는 투·개표지원상황실을 방문해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 별관에 있는 투·개표지원상황실을 방문해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선거의 공정성에 논란을 야기할 만한 어떠한 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투·개표 상황을 철저히 관리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 마련된 4·15 총선 투·개표지원상황실을 찾아 투·개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투표에서 중요한 것은 공정성과 안전"이라며 "정전·화재·통신장애 등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관계기관과 함께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경우에 따라 정전 등 다른 사태가 생길 수 있어 선거 공정성 시비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화재나 통신장애, 정전 등에도 대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옛날에는 투·개표일에 멀쩡하던 전기가 나가기도 했는데 호랑이가 담배 먹던 시절 이야기"라며 "세계에서 우리처럼 엄정히 투표하는 나라는 없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선거가 치러지는 것과 관련해선 "코로나19에도 선거를 원래대로 실시하고 확진자나 자가격리자 투표권까지 보장하는 것은 큰 자부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자가격리 자는 투표가 어렵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용기와 지혜로 투표권을 보장한 것은 세계사적으로 남을만한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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