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체가 에이즈 백신 개발의 핵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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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후천성 면역 결핍증)백신 연구는 지금까지 주로 주목을 받아 온 "킬러"T 세포는 물론 항체에도 집중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네이처 메디신´ 2월호에 발표된 보고서가 지적했다.

지금까지 에이즈 연구자 사이에서는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데 항체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아니면 독성의 T세포에 관심을 두어야 하는지 논란이 일어왔다.

항체는 면역체계내의 B 세포가 분비하는 단백질 보호 분자로 혈액과 림프계에 떠도는 항원이라고 불리는 외래 분자와 결합하게 된다.

그러나 일단 바이러스와 같은 항원이 신체 세포를 감염시키는데 성공하게되면 항원은 혈액내의 항체가 미칠 수없는 안전한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감염된 세포를 추적하는 것이 이른바 "킬러"세포의 임무로 만약 감염된 세포밖에 외래 분자가 있다는 것을 감지할 경우 T 세포는 외래 분자 옆으로 달라붙어 그에 대해 면역 반응을 발동하게된다.

연구진들은 항체가 에이즈 바이러스인 HIV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주연구 대상에서 제외시켜 왔으며 대신 감염된 세포와 T세포 표면에 연구를 집중시켜 분자적 상호 작용을 살펴왔다.

미국 메릴랜드 주 월터 리드 육군 연구소와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소재 다나 파버암연구소가 실시한 조사를 통해 이제부터는 항체가 효과적인 백신 개발의 주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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