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노조가 위원장 차량을 반납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다른 은행에도 상당한 파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은행 이성진 노조위원장은 6일 "위원장이 차량과 기사를 제공받는 것은 지난 25년간 내려온 관행"이라며 "그러나 노조는 조합원들의 힘으로 운영해야지 사측에서 특혜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반납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최근 사측이 성과급 지급에 성의를 보여준 만큼 노조도 사측의 비용절감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번 결정을 내렸다"며 "이전부터 차량 반납을 생각해 왔지만 다른 은행에 미칠 영향 때문에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주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