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9번 확진자와 접촉한 화성시 20대 여성도 코로나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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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임시 사용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선거 관계자들이 입소자 투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사전 투표 마지막날인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임시 사용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 한화생명라이프파크에 마련된 특별사전투표소에서 선거 관계자들이 입소자 투표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뉴스1

11일 화성시에 따르면 이날 방교동에 사는 20대 여성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 23번째 확진자다.
A씨는 지난 3일 고양시 29번 확진자인 B씨(20대·여·덕양구 성사동 거주)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1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지난 9일부터 근육통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해 가족 차량을 이용해 선별진료소에서 2차 검사를 받았다가 이날 '양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B씨의 접촉자로 통보받은 3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 외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는 이날 A씨 자택에 대한 방역과 함께 A씨 부모에 대한 검체 채취 검사도 진행했다.

B씨는지난달 15일 대한항공(KE082)편으로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했다. 주소는 고양시지만 실제 생활권은 서울 강남구라고 한다. B씨는 27일 코로나19 증상이 발생해 이달 1일 서울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다음날인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 관계자는 "A씨가 B씨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철저하게 자가격리했다고 밝히긴 했지만,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효사랑요양원 사망자, 6명으로 늘어 

한편 경기도 군포시 당동 효사랑요양원에서는 전날 오후 9시 55분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치료받던 C씨(85·여) 여성이 숨졌다.
효사랑요양원에서는 지난달 19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요양원 입소자와 종사자 등 2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는데 C씨를 포함, 사망자는 모두 6명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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