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예방약 곧 시판

중앙일보

입력

독감이 도는 시즌에 매일 복용하면 독감에 걸릴 위험을 75% 줄일 수 있는 독감예방약이 미국에서 곧 시판된다. 호프만-라 로슈 제약회사는 27일 이 약이 A형 독감과 B형 독감 바이러스에 효과가 있다고 밝히고 곧 식품의약국 (FDA)의 승인을 받아 타미플루(Tamiflu)라는 상품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약에 대한 임상실험 결과는 의학전문지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임상실험에서는 독감시즌 6주동안 520명에게 매일 이 알약을 75mg씩 복용하게 했다. 그 결과 독감 발생률이 이 약을 복용한 사람들은 1%, 가짜약을 먹은 비교그룹은 5%로 나타났다.

FDA는 지난 7월 또다른 독감 예방약 레렌자를 승인했는데 이 약은 독감 감염 위험을 79% 감소시키고 독감에 걸려도 앓는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가 있으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프만-라 로슈사는 타미플루가 독감 백신에 알레르기 반응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사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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