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성묘 때 알아둘만한 간단한 응급처치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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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에서 뱀에 물렸을 때나 다쳤을 때 구급차량이나 병원에 가기 전에 실시할 수 있는 응급처치 요령을 알아본다.

벌레나 뱀에 물렸을 때
벌에 쏘였을 경우 침이 쏘인 부위에 남아 있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플라스틱 카드 같은 것으로 제거하고 얼음을 대 준다. 가끔 벌침에 대한 과민증상으로 인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으므로 과거에 벌에 쏘였을 때 과민반응이 있었던 사람은 의사와 상담이 필요하다.

뱀에 물리면 안전한 장소에서 환자를 안정시킨다. 독사는 머리가 편편하고 삼각형이며 두 개의 독니를 가지고 있어서 두 개의 구멍이 남아 있다. 이 때는 물린 부위를 깨끗하게 씻고 탄력붕대로 감은 다음 심장보다 높지 않게 고정해준다. 얼음을 상처에 직접 대거나 입으로 빨아주는 것, 칼로 물린 부위를 째는 것 등은 오히려 환자에게 해롭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화상은 손상의 정도의 따라 1, 2, 3 도로 구분하는데 대개 2도 이상의 화상은 물집이 생기며 이 때 물집은 터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화상 부위에 있는 옷가지 등은 제거하지 말고 더러운 물건이 접촉되지 않도록 한다.

특히 간장, 기름, 된장 등을 바르지 않도록 하며 화상부위가 좁을 때에는 깨끗한 수돗물로 냉각시켜서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좋다. 소득거즈가 있을 경우에는 화상부위를 덮어주는 것이 좋으나 붕대를 이용해 압박하는 것은 좋지 않다.

최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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