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제거 전염병 차단 섬유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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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에서 땀냄새를 없애주고 전염병 감염도 차단해줄 수도 있는 항균 섬유가 미국에서 개발됐다.

할로소스사(社)가 개발한 이 항균 섬유는 섬유에 포함된 염소 원자에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닿으면 즉시 죽게 된다는 것.

그렇게 되면 발냄새가 없어질 뿐 아니라 옷에 묻은 전염성 박테리아나 바이러스까지 죽이는 항균 기술을 응용, 질병 발생을 줄일 수 있다.

화학물질이 방출되지 않기 때문에 피부가 따갑지 않고 환경파괴를 일으키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할로소스측은 의료장비로 쓰이는 의복이나 직물을 향균 섬유로 만들어 사용하면 소독 효과를 충분히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섬유만 사용하면 주변 환경이 100% 소독된다고 할 수는 없지만 기존의 항균 섬유와는 달리 바이러스를 죽일 뿐 아니라 살균 효과가 더 빠르고 내구성도 더 좋다 한다.

이 섬유는 내년초쯤 시판될 예정이며 의료 시설과 호텔에서는 내후년쯤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할로소스는 뉴올리언스에서 열리고 있는 미국화학협회에서 무균 섬유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고 CNN이 24일 보도했다.

이도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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