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종 "열린민주당, 적자 서자 수준도 안되는 정당"

중앙일보

입력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가운데), 최배근 공동대표를 만났다. 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더불어시민당 우희종(가운데), 최배근 공동대표를 만났다. 우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변선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더불어시민당이 이번 4·15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석으로 17명 당선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우희종 더시민 공동대표는 26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목표치는 17명 정도"라고 밝혔다.

우 대표는 더시민이 자체적으로 공천한 8명 비례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선거 후에 각 의원들 결정에 대해 저희는 묻지 않았고 자율에 맡길 것"이라며 "대부분 예상하기로는 민주당으로 가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적으로 당(더시민)의 활동이 5월15일에 종료하는 걸로 당규에 나와 있다"며 "그 시점까지는 결정을 내려 각자 선택에 따라 행동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출신 손혜원 의원과 정봉주 전 의원이 주도한 비례대표용 정당 열린민주당에 대해선 "이해찬 대표가 참칭이란 표현을 쓴 걸 생각해보면 일종의 적자, 서자 수준도 아니고 철저하게 민주당과 거리가 있는 다른 정당이다, 이렇게 보는 게 타당하다"고 말했다.

총선 후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열린민주당에 계신 분들은 사유가 정당하건 정당하지 않건 민주당으로부터 제재나 징계 형태로 되신 분들"이라며 "그런 분들이 밖에서 국회의원이 됐다고 해서 다시 민주당 쪽으로 합당한다는 건 민주당 자체 기준이나 징계 의미를 무산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해찬 대표가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물음에는 "별도의 정당으로 정치를 풀어가기 위해서 같이는 할 수 있다 정도가 아니겠느냐"고 답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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