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절염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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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는 많은 관절이 있다. 이 관절 덕택에 우리들은 움직일 수 있다. 모든 관절에는 전후좌우로 흔들리지 않게 안정되도록 받쳐주는 조직, 즉 인대(靭帶)가 있다. 그런데 운동증 관절이 센 힘에 의해 한 방향으로 꺾이면 인대가 손상을 입는다. 이때 우리는 흔히 ´삐었다´고 하지만 의학용어로는 염좌(捻挫)라고 부른다. 즉 어떠한 형태의 외상이 인대에 발생하면 모두가 염좌상에 속한다.

염좌가 발생하면 증상으로는 통증과 함께 부종이 나타나며 관절내의 모세혈관 등의 파열로 인한 피하출혈반(멍)이 생기고 관절의 운동장애를 일으킨다. 염좌가 주로 발생하는 부위로는 발목이 가장 많으나 무릎, 어개, 허리, 목, 손, 발가락등 인체의 모든 관절에서 발생한다.
염좌의 정도를 이대손상 상태에 따라 3가지로 구분한다.

1도 염좌는 인대가 매우 경미하게 늘어난 상태를 말한다. 관절의 기능에는 지장이 없고 통증 또한 별로 심하지 않다. 일시적으로 늘어난 인대 부위를 만질때에도 심한 통증은 느끼지 않는다.

그러나 2도 엽좌가 되면 인대에 부분적인 파열이 일어난다. 운동중에 흔히 발생되 는 발목 염좌의 경우 2도 염좌가 많다. 인대가 매우 약해진 상태이므로 관절 을 계속해서 사용해 버리면 완전파열이 일어날 수도 있다. 2도 염좌의 경우 부분파열 된 인대가 원상회복되려면 치유기간이 약2-3주일 정도 소요된다.

3도 염좌의 경우는 인대의 완전파열을 의미한다. 따라서 파열된 부분은 정상위치 에서 탈하여 버리기 때문에 수술하여 3-5주의 고정기간이 필요하다. 1도 염좌의 경우는 통 증이 심하지 않으나 2도나 3도의 엄좌때는 통증과 부종이 꽤 심하다.

어떠한 정도의 염좌라 할지라도 처음 삐었을때의 응급처치는 첫째로, 운동이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면은 관절부위를 차게 하여야 한다. 또 염좌부위를 탄력붕대등으로 꼭 묶어서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시켜야 한다. 마지막으로 염좌부위를 심장부보다 높여줌으로써 부종의 발생을 억제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1도나 2도 염좌의 치료에는 한방요법이 매우 효과적이다. 침 및 부항(사혈요법)과 활혈화어법(活血化瘀法)에 따른 약물요법과 더불러 대황이나 치자를 분말로 하여 환부에 붙여 주면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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