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임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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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임증은 원발성과 속발성 불임증으로 나뉘는데 원발성 불임증은 정상적인 성생활을 시작한지 만1년이 지나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며, 속발성 불임증은 임신의 기왕력이 있는 여성이 3년이 경과하여도 다시 임신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규정한다.
우리나라의 통계에 의하면 결혼한 부부 1백쌍중 10쌍은 불임증이라고 한다.

불임증의 원인이 남자쪽에 있는 경우가 약 40%, 여자쪽에 있는 경우가 60%이다.

남성에게 원인이 있는 경우로는 정액중에 정자가 완전히 없는 무정자증, 정액중에 정자의 수가 적은 정자감소증, 정자의 운동성이 나쁜 정자무력증, 발기불능증, 조루증 등으로 인한 사정장 애 등이 있다.
여자가 임신하기 위해서는 난소에서 정상적인 난자가 생산되어 배란을 일 으키고, 난관의 폐쇄가 없어야하며, 난관팽대부에서 수정된 수정란이 자궁 내막에 성공적으로 착상할 수 있어야 한다.

여성불임증의 원인중 약 20%는 배란장애로 인한 것이며, 난관의 폐쇄 또는 난관 주위 골반장기의 유착으로 인하여 불임을 초래하는 경우도 역시 20%정 도를 차지한다. 자궁의 기형, 자궁의 종양, 자궁내막의 만성적 염증 또는 유착 과 같은 자궁자체에 불임의 요인이 있는 경우가 약 10%정도 된다.

한방에서는 여성불임의 원인을 여러가지로 구분하지만, 자궁허랭(子宮虛冷)으로 인한 불임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자궁허랭증이란 자궁계통의 기질적인 면과 기능적인 면이 모두 쇠퇴해진 것으로, 실제로도 자궁부위에서 냉감을 느끼는 경우가 종종 있다. 자궁이 허랭하면 가장 먼저 자궁부위의 혈관이 수축하여지므로 혈액순환이 적어지게 되고, 이러한 결과로 말미암아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하게 됨으로써 자궁발육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정상적으로 임신을 할 수 없게 된다고 보는 것이 한의학적 이론이다.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냉사(冷邪)를 몰아내는 한방 치료법을 시행함으로써, 환자의 아랫배에 온기를 느끼면서 점차 식욕을 회복하고 불규칙하던 월경이 고르게 되어 마침내 임신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출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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