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격리되세요" 스위스 호텔, 간호서비스 갖춘 '고급 격리 패키지' 출시

중앙일보

입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격리되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스위스에서는 신종 코로나로 격리된 이들을 위한 '고급 호텔 격리 패키지'가 출시됐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스위스 호텔 브랜드 '르 비주'(Le Bijou)는 지난주 사설 간호 서비스와 신종 코로나 감염 진단 서비스를 포함한 격리 패키지를 출시했다.

스위스 호텔 브렌드 르 비주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 호텔 브렌드 르 비주 홈페이지.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 고급 호텔 브랜드 르 비주 내부 사진. [홈페이지 캡처]

스위스 고급 호텔 브랜드 르 비주 내부 사진. [홈페이지 캡처]

격리 객실 요금은 하루에 200 스위스프랑(약 25만원)에서 800 스위스프랑(약 100만원) 선이며, 추가로 800 스위스프랑을 더 지불하면 스위스 사설 보건 서비스와 연계해 하루에 2차례 간호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500 스위스프랑(약 62만원)을 내면 방 안에서 신종 코로나 검진도 받을 수 있다. 다만 아직 검진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은 없다고 호텔 측은 밝혔다.

호텔 측에 따르면 지난주 격리 패키지가 출시된 이후 총 5명의 손님이 이 패키지를 이용했다. 현재 호텔에는 42개 객실 중 절반 정도가 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객실은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되며, 체크인도 대면 없이 이뤄지기 때문에 완벽히 격리된 채 생활할 수 있다.

현재 각국 정부에서 식당과 관광업계에 폐쇄 조처를 내린 상황이라 호텔업도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호텔 측은 "신종 코로나 상황에서 수입을 만들기 위해 격리 패키지를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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