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콜센터 확진자 10명 추가…21곳서 73명 확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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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지난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대구지역 컨택센터(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0명이 추가 확인됐다.

대다수 지난달 24일~지난 7일 발생 #대구시 "신천지 교인과 연관 추정"

 대구시는 18일 집단감염 발생 가능성이 높은 컨택센터에 대한 특별대책반의 추가 실태점검 결과 센터 측에서 미인지 또는 퇴사 등으로 누락된 확진자를 추가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존 파악된 숫자보다 4개 센터에 10명의 확진자가 늘어나 모두 21개 센터에서 73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했다.

 확진자 대다수는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7일 사이에 발생했고, 11일 이후에는 확진자가 없다. 대구시는 "신천지 교인과 연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가 컨택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3월 말까지 운영중단을 요청한 결과, 통신 3사 등 17개사가 추가로 동참해 68개 센터 중 39개 센터가 운영 중단에 들어갔다.

 시는 고위험군으로 분류된 컨택센터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담 인력을 지정해 특별관리하고,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 교대근무와 이격 근무, 발열 체크 등의 조치를 하도록 할 방침이다.

대구시와 질병관리본부 발표에 따르면 18일 오전 0시 현재 확진자는 전일 동시간 대비 46명이 증가한 총 6144명이다. 확진자 증가세가 일주일 연속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완치된 환자는 101명으로,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1059명이다. 3명의 환자가 사망, 총 57명이 숨졌다.

김유민 기자
kim.yoo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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