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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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시란 안과적인 정밀검사로 망막(카메라의 필름에 해당하는 안구의 신경조직)에 어떠한 질환도 없이 한눈이나 두 눈에 시력저하가 있으며 안경으로 교정되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한눈만이 시력이 나쁜 경우가 많고 경우에 따라 치료로서 정상시력(나이에 따라 다르나 4 - 5 세 이후의 정상시력은 시력표에서 1.0 내지 1.2 의 시력을 말함) 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약시의 원인 및 증상

약시는 안구의 정상적인 사용과 시기능발달을 침해하는 눈의 이상에 의해 초래되며 가장 흔하게는 사시에서 많이 오고 그 외 굴절이상(근시,원시 및 난시), 양안부동시(짝눈을 말함: 굴절이상이 양안에 많은 차이가 나는 눈), 백내장, 각막혼탁 및 안구진탕 등으로 흔히 올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반수 정도에서 사시가 있을 수도 있으나 한눈이나 두 눈에 시력이 나쁜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이 없기 때문에 말을 못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 어린이들에게서는 정상적으로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단 및 치료

어린이에게서 나쁜 시력은 약시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어린아이들은 눈이 보이지않는다 할지라도 말을 할 수가 없고 어른처럼 표현을 못하기 때문에 부모들이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의 행동과 모습을 주의 깊게 관찰을 하여야겠습니다.

약시안은 물체를 금방 똑바로 주시하지 못하고 한참 후에 주시하게 되는 데 이때도 오래 계속하지 못하며 시력이 좋은 눈을 가리면 울거나 가린 것을 뗄려고 합니다. 글자나 그림을 아는 아이들은 안경 교정 후에 적어도 시력이 나오지 않으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약시의 치료원리는 적어도 시기능이 교정되는 9세전에 나쁜 눈을 자꾸 쓰도록 하여 시력을 증가 시키는 것입니다. 흔히 쓰는 방법으로는 수주 혹은 수개월간 좋은 눈을 가리는 것인데 때로 동공을 넓히는 안약을 점안하거나 볼록렌즈를 사용하여 좋은 눈의 시력을 감퇴 시켜 나쁜 눈을 쓰게 하기도 합니다.

약시는 조기발견 하여 치료해야만 시력증가의 효과가 높으며 4세 이전까지 발견하여 치료하면 대부분에서 양호한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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