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숨진 분당제생병원, 의사·간호사 또 확진 판정···총16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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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내 감염이 발생한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에서 의료진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13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이 병원의 간호인력인 A씨(29·여·성남 분당구 분당동 거주)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확진자가 주로 발생한 본관 8층 81동에서 근무했다고 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B씨는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본관 8층 81병동에서 주로 근무해 자가격리된 상태였다. 성남시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0일부터 근육통과 관절통 등 가벼운 몸살 증상이 있었고 12일 병원 응급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지난 6일에도 받은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성남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A씨와 B씨의 이동 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확진자 16명 중 2명은 세상을 떠났다. 말기 폐암과 전이성 대장암을 앓던 82세 남성 환자는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치료를 받다가 지난 11일 밤 숨졌다. 폐암을 앓다 이 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성남시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77세 여성도 이날 오전 사망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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