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 5명… 확진률도 0.8%로 급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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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5명에 그치면서 안정권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 발생률도 감소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지난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3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추가 코로나19 확진 환자 발생이 5명으로 대폭 줄었고 사망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발생 지역은 경산 2명, 봉화 2명, 청도 1명 등이다. 이날까지 경북지역 누적 확진자는 총 1090명이다. 16명이 완치판정을 받아 누적 완치자는 총 99명으로 늘었다.

13일 기준 경산 2명봉화 2명·청도 1명 발생 #코로나 사태 본격화 이후 첫 한자릿수 확진 #공동요양시설 확진 나와 "긴장 늦출수 없어"

경북지역은 지난 6일 122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최고조에 이른 뒤 7일 63명, 9일 22명, 12일 11명으로 줄어든 데 이어 13일 5명을 기록하며 확진자 발생이 급감했다. 코로나 사태 본격화된 이후 첫 한 자릿수 발생이다.

검사 건수 대비 확진율도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지난 6일 봉화푸른요양원 등을 포함해 122명의 확진자가 나올 때만 해도 최대 9.2%를 기록했던 확진률은 지난 9일 4.6%, 지난 11일 2.2%로 줄어든 데 이어 13일에는 0.8%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13일 발생한 5명 중 4명의 확진자가 요양시설에서 나와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지난 1일부터 코호트 격리한 경산 엘림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에서도 확진자가 1명 추가됐다. 이 시설은 지난 2일 3명이 확진, 1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음성 판정자 중 1명이 추가 확진됐다. 나머지 12명은 음성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여전히 하루에 600명가량 검체 검사를 시행 중인 상황이기 때문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진창일·김윤호 기자 jin.changi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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