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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전세계 마스크 부족 경고…“매달 의료용 마스크 8900만개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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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 세계 의료진이 마스크 부족으로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했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3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수술용 마스크 가격은 6배, N95 호흡기는 3배 이상, 방호 가운은 2배 이상 올랐다”며 “우리는 의료진을 보호하지 않고는 코로나19를 막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마스크가 부족한 틈을 타 시장 가격을 조작하는 이들이 많고, 이들은 높은 가격을 부르는 이에게 마스크를 판다”며 마스크 가격이 오르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사무총장은 “마스크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이유는 공장들이 납품하는데 수개월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각국 정부에 생산 증가를 위해 제조업자에 대한 장려책을 개발하는 한편, 개인 보호장비 및 의약품의 수출과 유통 제한 완화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유엔은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방호 용품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제조율을 40% 증가시켜야 한다”고 추정했다.

그러면서 유엔은 “전 세계 국가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하려면 매달 의료용 마스크 8900만개와 검사 장갑 7600만개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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