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서 집단 거주 중증장애인 시설 간호사 코로나19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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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는 잠복 기간이 길고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 등 매우 교활한 특성을 가져 초기 대응 부실을 부른다. 한국도 중국의 전철을 밟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망 캡처]

신종 코로나는 잠복 기간이 길고 초기 증상이 없다는 점 등 매우 교활한 특성을 가져 초기 대응 부실을 부른다. 한국도 중국의 전철을 밟는 모양새다. [중국 인민망 캡처]

경북 예천의 한 중증장애인 시설 간호사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시설은 즉시 폐쇄됐다.

상주시는 25일 "예천군 중증장애인 시설인 극락마을에서 간호사로 근무하는 37세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기침이 나고 인후통이 있어 21일 검사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명됐다.

환자는 현재 38.4도의 고열과 인후통,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측은 A씨의 남편, 자녀를 자가격리하는 한편, 최근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또 추가 증상자가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간호사가 근무하는 곳은 예천, 거주지는 상주다.

2004년 문을 연 극락마을에는 사회복지사 등 직원 36명과 중증장애인 52명이 거주하고 있다.

예천=김정석·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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