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한미군 가족 코로나19 확진…미군, 위험단계 '높음' 격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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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대구에 주둔한 미군 부대 캠프 워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미군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부대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지난 20일 오후 대구에 주둔한 미군 부대 캠프 워커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미군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며 부대 출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대구 주한미군기지의 미군 가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주한미군과 관련된 인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한미군사령부는 24일 공식 홈페이지에 '주한미군 관련자 코로나19 확진'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대구에 사는 주한미군 가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통보했다"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61세 여성인 코로나19 환자는 지난 12일과 15일 캠프 워커(대군 미군기지) 매점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주한미군 장병과 시설에 대한 위험 단계를 '중간'에서 '높음'으로 격상했다.

주한미군은 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대구 미군기지로의 출장과 방문 등을 제한하고 있다.

대구 미군기지의 학교는 20일부터 폐교한 상태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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