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베이성 당서기, 강승석 우한총영사 부임 하루 만에 초대해 감사 뜻 전해

중앙일보

입력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인 잉융(應勇) 후베이(湖北)성 당서기가 강승석 신임 주우한 총영사를 이례적으로 부임 하루 만에 초청해 회견을 갖고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후베이성 일인자인 잉융 당서기(오른쪽)가 강승석 신임 주우한 총영사를 부임 하루 만인 지난 21일 초청해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중국 호북일보망 캡처]

후베이성 일인자인 잉융 당서기(오른쪽)가 강승석 신임 주우한 총영사를 부임 하루 만인 지난 21일 초청해 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중국 호북일보망 캡처]

중국 신경보(新京報)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잉용후베이성 당서기는 21일 오후 강승석 총영사와 회견을 가졌다. 강 총영사가 지난 20일 새벽 우한에 도착한 지 불과 하루 만의 일로 전례가 없는 일이라는 말을 낳는다.
잉융 당서기는 “한국과 한국 국민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과 싸우는 후베이성에 보내준 지지와 도움에 감사를 드린다”며 “한국 등 국제 사회의 지지에 힘입어 중국은 이번 신종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잉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2월 중순 후베이성 당서기로 발탁돼 신종 코로나와의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잉융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측근으로 2월 중순 후베이성 당서기로 발탁돼 신종 코로나와의 싸움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국 바이두 캡처]

그는 “총영사께서 이런 비상한 시기에 한국의 지원 물자를 수송하는 전세기를 타고 거꾸로 우한(武漢)에 부임하신 건 한국이 중한 관계를 고도로 중시한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는 “후베이성과 우한에 대한 거대한 지지”라며 “후베이성은 한국과의 교류와 협력을 보다 강화하기를 바라며 역병을 물리친 뒤엔 더 많은 한국 국민과 학생이 우한에 와 취업하고 창업하며 유학하는 걸 환영한다”고 말했다.

강승석 신임 주우한 총영사의 지난 20일 새벽 부임 소식을 중국 언론은 도착 시간의 분까지 소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바이두 캡처]

강승석 신임 주우한 총영사의 지난 20일 새벽 부임 소식을 중국 언론은 도착 시간의 분까지 소개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바이두 캡처]

이에 앞서 호북일보(湖北日報)는 “2월 20일 새벽 1시 23분 한국의 신임 주우한 총영사 강승석이 한국 정부와 기업, 민간이 의료지원 물자와 함께 우한에 부임했다”며 우한에 도착한 시간을 분 단위로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호북일보는 강승석 총영사가 “우한에 신종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이후 처음으로 우한에 부임한 외교관”이라고 강조하면서 “우한 힘내라! 후베이성 힘내라! 중국 힘내라!”라고 말한 강 총영사의 발언을 전했다.
베이징=유상철 특파원 you.sangch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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