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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까말까]주말 미세먼지 '나쁨'… 일교차 커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12일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을 보인 서울시내 전경. [연합뉴스]

지난 12일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을 보인 서울시내 전경. [연합뉴스]

이번 주말엔 쌀쌀한 아침 추위에 대비해야 한다. 낮에는 기온이 크게 올라 일교차가 크겠다.
한동안 맑았던 공기는 주말에 다시 나빠질 것으로 보인다.

토요일-아침엔 쌀쌀, 미세먼지 나쁨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2월 1일은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 미세먼지에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강원 영동과 경남은 ‘보통’, 그 외 지역은 ‘나쁨’ 수준의 농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예보센터 관계자는 "1일은 국외 미세먼지가 북서풍을 타고 들어와 퍼지고, 내륙에서는 대기확산이 강하지 않아 정체가 발생하면서 '나쁨' 농도가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내내 포근했던 것에 비해 1일은 전국이 가끔 구름 많고,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2도로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진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중국 북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으로 인해 북서풍이 불면서 아침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 아침 일찍 외출할 땐 옷차림을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사무관은 "보통 이맘때 최저기온이 영하 12도~영하 1도로 전국이 영하권인 데 비해서는 여전히 따뜻하지만, 서울 기준으로 지난 21일 영하 5도 이후 열흘 만에 찾아오는 아침 추위"라며 "다만 고기압의 세력이 강하지 않아 낮에는 최고 5~11도, 평년보다 2~4도 높은 수준으로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따뜻하겠다"고 설명했다.

오랜만에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 30일 눈이 쌓인 강원도 인제군 한계령 전경. [연합뉴스]

오랜만에 강원 산지에 많은 눈이 내렸다. 30일 눈이 쌓인 강원도 인제군 한계령 전경. [연합뉴스]

다만 강원 산지에는 30일 내린 눈이 쌓인 채 얼어있는 곳이 많아, 운전 혹은 산행 시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상에는 시속 35~60㎞(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함께 2~2.5m 높이의 물결이 일 것으로 예상해, 항해‧조업을 할 경우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을 수도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도 주의가 필요하다.

일요일-미세먼지 나쁨, 마지막 온화한 날씨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주말 미세먼지·날씨 예보.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일요일인 2일은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정체로 인한 국내외 미세먼지 축적이 2일까지도 이어질 것”이라며 “강원영동, 충남, 호남권은 ‘낮음’, 그 외 지역은 ‘높음’ 수준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1일 한 차례 국외 미세먼지가 유입된 뒤에는 청정한 기류가 부는데, 서쪽 해안가로 가장 먼저 들어온다"며 "해안가에 있는 충남, 호남권부터 농도가 낮아지고, 다음 주는 차차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시청 인근에 매화가 피어있다. 매화는 보통 3~4월에 꽃을 피운다.[연합뉴스]

29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이동 포항시청 인근에 매화가 피어있다. 매화는 보통 3~4월에 꽃을 피운다.[연합뉴스]

2일은 1일과 비슷하게 아침 최저기온 영하 8도~2도, 낮 최고기온 2~10도 정도의 일교차 크고 온화한 날씨가 예상된다. 기상청 윤기한 사무관은 "주말엔 비교적 따뜻하지만 다음 주부터 전국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월요일인 3일은 출근 시간 전후로 눈비가 올 것"이라며 "월요일 출근길 서울에 눈이 내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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