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와르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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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89세계남녀유도선수권대회(유고)에 출전중인 한국은 첫날 남녀 2개 체급에 이어 2일째 3개 체급(남2·여1)에서도 잇따라 초반에 침몰, 지난달 세계복싱선수권대회에 이어 한국투기가 전례 드문 호된 시련을 겪고있다
선수단이 협회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l2일 새벽(한국시간) 벌어진 남자95kg급의 우태규 (우태규·유도 대)는 1회전에서 소련의 강호 쿠르타니체에게 한판 패로 물러났다.
우는 이어 패자전 1회전에서 캐나다의 켄트릭을 한판 승으로 제압, 2회전에 올랐으나 아이슬란드의 프리딕슨에게 팔 가로누워 꺾기 한판 패를 당해 탈락했다. 이 체급을 2연패했던 일본의 스가이(수구등)도 프랑스의 무명 트레노에게 한판 패를 당해 초반 탈락했다.
또 남자86kg급의 김승규(김승규·유도 대 조교)는 1회전에서 소련의 노장 부투킨에게 절반 패를 당해 역시 일찌감치 하차했다.
이밖에 여자72kg급의 김미정(김미정·유도 대)은 2회전에서 폴란드의 드젠비체에게 절반 패로 탈락했다.
한편 남자95kg급은 소련의 쿠르타니체가, 남자86kg급은 프랑스의 파비앙 카뉘가, 또 여자72kg급에서는 벨기에의 잉글리드 베르그만이 각각 우승, 유럽세가 맹위를 떨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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