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관광객 작년 2배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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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홍콩=박병석특파원】홍콩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수가 올 들어 지난해보다 약2배나 늘어난데다 쇼핑금액도 동남아나 유럽지역 관광객들보다 더 많아 홍콩관광업계의 대환영을 받고있다고 10일 홍콩의 중국계신문, 신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올 들어 5월말현재 하루 4백80명꼴인 7만2천5백명의 한국관광객이 홍콩을 다녀갔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9%가 늘어난 것이다.
한편 지난해 홍콩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수는 10만1천여명으로 모두 6백30여억원을 소비했는데 이 가운데 쇼핑으로 쓴 돈은 2백90여억원으로 추산된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신만보는 한국인들의 쇼핑지출액은 1인당 약29만원으로 한국보다 소득수준이 높은 싱가포르를 능가할 뿐만 아니라 서독·캐나다·이탈리아·프랑스·스위스 등지의 관광객들보다 지출이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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