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핫뉴스 동영상 joins.com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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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외무부와 레바논 베이루트 공항을 급습하는 순간과 레바논을 떠나는 미국인들의 행렬-.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된 중동의 현재다. 화면만 봐도 긴장감이 전해져 온다. 이런 장면들을 보기 위해 이제 TV뉴스만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지구촌 곳곳에서 건져 올린 생생한 영상을 인터넷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일보.일간스포츠 등의 미디어 콘텐트를 제공하는 조인스닷컴(www.joins.com)은 26일 미국 최대 통신사인 AP, 국내 민영 통신사인 뉴시스와 콘텐트 공급 계약을 했다. AP의 24시간 뉴스 방송 APTN이 제작한 동영상을 조인스닷컴의 '조인스 TV'를 통해 서비스하기로 한 것이다. 뉴시스는 동영상의 국내 유통을 총괄한다.

조인스 TV는 그 첫 단계로 다음달 초부터 그날의 핫 이슈를 다룬 AP의 동영상 30여 편을 번역, 한글대본과 함께 매일 인터넷에 올린다. 동영상은 21일간 보관된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은 전 세계 242개 AP 지국에서 전해오는 실시간 뉴스를 화면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그간 방송이나 국내 통신사가 소화하는 AP 콘텐트는 전체의 20%선에 불과했다. 조인스닷컴은 중앙일보.CNN.팟찌 등의 콘텐트에 AP 동영상까지 추가해 국내에서 가장 다양한 뉴스.정보 콘텐트를 갖추게 됐다.

이번 전략적 제휴는 미디어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미디어 융합 시대에 걸맞은 '신문사 닷컴'의 진화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다. 클레이 해스웰 AP 아시아지역 사장은 "한국은 뉴미디어 시장의 개척자"라며 "이 계약은 새로운 정보 전달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현옥 기자

◆ AP(Associated Press)=1846년 문을 연 세계 최대의 통신사. 121개국 1만5000여 개 신문사와 3500여 개 뉴미디어 업체에 뉴스를 타전한다. 최근 동영상 쪽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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