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부상악재...케인-은돔벨레 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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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AFP=연합뉴스]

토트넘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AFP=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주축 선수 2명이 다치는 부상 악재에 빠졌다. 손흥민이 징계로 결장한 가운데 벌어진 일이라 더 뼈아프다.

사우샘프턴전서 2명 부상 #모리뉴 감독 고민 깊어져

토트넘은 2일(한국시각)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19~20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졌다. 토트넘은 전반 17분 대니 잉스에게 내준 선제골을 끝까지 만회하지 못하고 졌다. 갈 길 바쁜 토트넘(승점 30)은 6위에 머물렀다.

한 수 아래 전력의 팀에 패한 것도 아쉬운데, 주전 해리 케인과 탕기 은돔벨레가 다치는 불운까지 겹쳤다. 토트넘은 전반 24분 미드필더 은돔벨레가 사타구니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고, 후반 28분엔 케인이 슈팅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손흥민의 부재로 힘겨워하던 토트넘 조제 모리뉴 감독에겐 뼈아픈 상황이다. 손흥민은 18라운드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터라 이날 경기까지 나서지 못했다. 손흥민 없이 치른 3경기에서 토트넘은 1승1무1패에 그쳤다.

다급해진 모리뉴 감독은 이날 경기 도중 상대 전술을 훔쳐보다 경고를 받아 체면을 구겼다. 그는 후반 사우샘프턴 벤치로 다가가 골키퍼 코치의 전술 메모를 훔쳐봐 주심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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